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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적' 370g 초미숙아 '소망이' 가족 품으로

기사승인 : 2020-01-22 18:19 기자 : 김나연

생존 가능성 1% 이하의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가 설 연휴를 앞두고 6개월만에 건강한 상태로 퇴원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사진=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제공]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오늘(22일) 출생 당시 몸무게가 370g 초극소 저체중으로 태어난 '소망이'가 6개월 만에 퇴원했다고 밝혔다.

소망이는 지난해 7월 27일 엄마 뱃속에서 움직이지 않아 강원 태백에서 원주로 긴급 이송돼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다.

임신 24주 만에 태어나면서 키는 25cm, 몸무게는 370g으로 국내에서 태어난 아기 가운데 세 번째로 작았다.

소망이는 출생 직후 측정한 중증도 점수가 3점(10점 만점)에 불과할 정도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지만 소생술을 시행하면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시작했다.

소망이는 생후 1주일째 발생한 기흉으로 가슴관을 삽입하고, 호흡곤란 증후군, 폐동맥 고혈압 등이 발생해 2개월 이상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이런 위기를 6개월 동안 버티며 건강을 되찾았다. 최근 체중이 3.5kg까지 늘어 스스로 호흡을 하며 분유도 먹을 수 있을 만큼 건강해졌다.

소망이 엄마 김성혜씨는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집에 간다는 게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소망이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주는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초미숙아(400g 미만 생존한 아기) 등록 사이트에는 현재까지 228명의 아기가 등록돼 있다. 370g은 전 세계적으로도 142번째로 작은 수준이고, 국내에는 현재 소망이를 포함해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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