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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에 밝혀진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미스테리

기사승인 : 2019-11-14 16:30 기자 : 정수석

전북 익산 장점마을의 '암 집단 발병'은 마을 인근 비료공장에서 담뱃잎을 불법 건조할 때 나온 유해물질과 행정의 부실 관리가 빚은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장점마을과 이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비료공장 금강농장의 위치도.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14일 전북 익산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장점마을 주민건강 영향조사 최종발표회'를 열고 "비료공장 배출 유해물질과 주민들의 암 발생 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비료공장 설립 이후 2001년 비료공장 설립 이후 2017년까지 장점마을 주민 99명 중 22명에게 암이 발생했고 그중 14명이 숨졌다. 

장점마을 남녀 전체 암 발병률은 갑상샘을 제외한 모든 암, 간암, 기타 피부암, 담낭 및 담도암, 위암, 유방암, 폐암에서 전국 표준인구 집단보다 2∼25배 높았다. 공장 가동 시기에 주민들이 거주한 기간이 길수록 갑상샘암을 제외한 모든 암, 담당 및 기타 담도암, 기타 피부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도 나타났다.

해당 비료공장은 KT&G 신탄진공장에서 반출된 연초박 2242t을 비료 원료로 사용했고, 2017년 4월 가동이 중단됐다가 비료관리법 위반 등이 확인되면서 그해 말 폐쇄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료공장은 퇴비로만 사용해야 할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을 불법적으로 건조 공정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장점마을 주민들이 2017년 4월 17일 인근 비료공장인 금강농산과 관련해 건강 영향조사를 청원하고 같은 해 7월 14일 환경보건위원회가 청원을 수용하면서 추진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익산시와 협의하여 주민건강 모니터링, 환경개선 등 사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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