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승인 : 2026-03-16 13:22 기자 : 김지윤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쇼핑몰 게임장에서 살아 있는 햄스터를 ‘클로우 머신(뽑기 기계)’ 상품으로 사용해 동물 학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홍콩 매체 South China Morning Post(SCMP)가 14일 보도했다.

(사진=햄스터를 뽑는 모습.[SNS])
보도에 따르면 해당 게임장은 봉제 인형 대신 살아 있는 햄스터를 기계 안에 넣어 고객이 뽑을 수 있도록 운영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좁은 공간에 여러 마리의 햄스터가 모여 있는 모습과 함께 실제 기계에서 햄스터가 배출되는 장면이 담겼다.
현지 매체는 소음이 큰 게임장 환경과 금속 집게 충격 등으로 햄스터들이 스트레스 징후를 보였다고 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게임장은 햄스터가 들어 있던 기계를 철거하고 물고기와 거북이를 이용한 뽑기 기계로 교체했다. 하지만 작은 수조에 100마리가 넘는 물고기를 넣어 또 다른 동물 학대 논란이 제기됐다.
베이징 다청 로펌의 장쯔앙 변호사는 허가 없이 살아 있는 동물을 상품으로 사용했다면 중국 동물 전염병 예방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임장에서는 살아 있는 동물을 이용한 뽑기 기계가 모두 이동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