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승인 : 2025-12-17 13:09 기자 : 한채현
장수 노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은 노화가 아니라 특정 장기의 질병으로 생을 마감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신경퇴행성질환센터(DZNE)는 부검 데이터 2410건을 분석한 결과, ‘노환·자연사’로 분류된 사망도 모두 명확한 병리학적 원인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심혈관 질환으로, 급성 심근경색 39%, 심부전 38%, 뇌졸중 18%가 차지했다.
100세 이상 초고령자 역시 68%가 심혈관병, 25%가 호흡부전으로 사망해 노화 자체가 원인이 된 사례는 없었다.
연구진은 사망진단서의 ‘노환’ 표기가 부검 없이 원인을 특정하지 못한 경우의 관행적 표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쥐의 90%가 암으로 사망하는 동물실험 모델은 인간의 실제 사망 구조와 괴리가 크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고령화 의료의 핵심이 노화 관리가 아닌 심장·폐·뇌혈관 기능 부전을 조기 진단하는 정밀의학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