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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수 한류이야기] 한류 열풍을 경제적 발전의 기회로 삼고 있는 “필리핀 한류”

기사승인 : 2023-07-25 12:47 기자 : 편집부

필리핀(Philippines)은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군도국가로 약 7,1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이다. 북부의 루손 섬, 중부의 비사야 제도, 남부의 민다나오 등 11개의 섬이 전 국토의 96%를 차지한다.

필리핀의 문화는 다양성 그 자체로 이루어져 있다. 그 기원은 다양한 역사적, 인종적, 종교적 요인에 기인한다. 고대에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중세에는 중국과 페르시아, 근세에는 스페인, 근대엔 미국의 영향을 받았다. Philippines(필리핀)이란 국호도 16세기 스페인의 국왕이었던 펠리페 2세에서 나온 이름이다.

필리핀은 기독교 문화, 스페인의 문화, 미국의 문화, 자연환경 등 다양한 측면에서 다문화적 특성으로 융합된 국가로서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필리핀의 한류는 지난 2003년 한국 드라마 ‘명랑소녀성공기’ 방영을 시작으로 해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00편 이상의 드라마가 필리핀에서 방영될 만큼 한국 드라마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필리핀에서 한류의 성공은 그들의 보편적 정서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가족주의적 가치관을 중요시하는 필리핀 사람들은 대인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손님들을 따뜻하게 환대하여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많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들은 사랑, 가족, 우정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다. 이는 필리핀 시청자들에게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갖게 하여 한국 문화가 더 빨리 정착하고 성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필리핀의 한류 콘텐츠 수출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드라마, 음악, 영화 등이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수혜를 입으면서 한국 드라마가 필리핀의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한류를 향한 관심은 더 많이 증가했다.

현재 필리핀에서 한류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필리핀 경제에 큰 영향을 주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활동을 촉진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한류 성장세에 힘입어 관련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류가 필리핀에서 대중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필리핀의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문화뿐만 아니라, K-Pop콘서트, 한국어학원, 한국어 방송국, K-Pop 댄스학원, 한국어학과 등 다양한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K-Pop에 영감을 받은 다양한 예술 작품들도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필리핀의 대표적인 거리 예술인 마닐라의 벽화에는 K-Pop스타들의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

필리핀의 패션 산업도 K-Pop의 영향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필리핀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K-Pop 스타들의 스타일을 참고하여 다양한 의상을 디자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필리핀의 패션 산업도 활기를 띄고 있다.

필리핀에서 한류의 인기는 긍정적인 면에 반해, 일부 부작용도 존재한다. 필리핀에서 한류는 한국 문화만 수입되는 경향이 있어 필리핀 문화 산업의 경쟁력 감소, 스타와 팬 사이의 불안정한 관계, 문화 교류의 불균형 등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면에도 한류는 필리핀의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일으키고, 경제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9년,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은 190만 명 이상으로 최다 관광객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필리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여행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한국의 뷰티, 스킨케어 등 제품의 인기는 한국과 필리핀 간 무역 증대로 이어졌다. 2019년 한국은 필리핀의 5번째 무역 상대국으로 총 교역액이 140억 달러를 넘었다. 한국 제품의 수요는 필리핀 수입업자들과 유통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필리핀의 한류는 문화적, 경제적 영향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무역을 활성화하며 다양한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두 나라 사이의 우정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한류를 통해 필리핀인들은 한국인들과 더 가까워지며, 두 나라 사이의 교류와 협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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