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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사고 보고서 제출 -1일 '교육계 갈등' 심화

기사승인 : 2019-04-04 17:01 기자 : 강이석

서울지역 자사고 22곳의 학부모 1500여명이 4일 오후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시교육청의 일방적인 평가지표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평가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전교조 서울지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은 자사고 규탄과 함께 ‘특권학교’ 폐지를 주장하는 등 자사고 존폐를 놓고 교육계 내홍이 심화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집회 후 서울 종로구 송월길 서울시교육청까지 침묵시위를 벌이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면담을 요청했다. 

‘자율형사립고 학부모 연합회’의 유선아 부회장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학교들이 겪는 혼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학부모들은 자사고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의지가 매우 강한 상태”라고 말하고 “더 이상 학교에만 이 문제를 맡길 수 없어 거리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자사고는 공교육 다양성의 마지막 보루”라며 “자사고가 폐지되면 일반고에서 더 많은 과외가 이뤄지고 학원비가 지출되는 등 사교육만 늘어나고 계층별 위화감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자사고 교장단은 오는 5일 교육 당국이 자사고 지위 박탈을 경고하며 마지막으로 설정한 평가보고서 마감 시한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결정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평가 기초자료 격인 자체평가보고서를 지난달 29일까지 내라고 지시했으나 올해 평가대상 자사고 13곳 모두 내지 않았다. 이에 교육청은 보고서 제출기한을 5일로 미루고 자사고들을 설득 중이다. 

교육계는 교육감 대다수를 차지하는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자사고 폐지'를 주장하고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포함된 상황인 만큼 올해 운영평가에서 자사고 지위를 잃는 학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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